의미 불명의 복선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을지도 모릅니다

카메라가 찍어준 사진

2019.06.15. 들판에 녹색이 들어차는 때

서울살이가 그런 건지, 아니면 내 올해가 유독 그런 건지, 생각보다 정신없었던 봄은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지나가버렸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맞았던 칼바람이 아직도 골을 땡땡 울리는데, 대체 한 게 뭐가 있다고 여름 문지방을 밟고 서 있는 것인지. 하기사, 사람이 뭘 하든…

초파일을 앞둔 어느날의 퇴근길.

직장을 옮긴 뒤로 이런저런 카메라를 만질 기회가 다시 늘어서, 출근길 퇴근길 오며 가며 뭘 계속 찍고 있다. 그 사이에 카메라 한 대를 또 샀다. 올림푸스 E-m5mk2다. 블로그는 뜸해졌지만(그건 그냥 게을러서). 오늘은 작정하고 E-m1에 40-150pro를 물려서 가방에 넣어가지고 출근했다. 가방을 흔한…

40-150 pro 며칠 쓰면서 느낀 것들

일단 망원 대역을 시원시원하게 당겨 쓸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이건 40-150 프로 렌즈의 특성이 아니라 망원렌즈면 뭐든 그렇기는 한데, 내 손에 있는 게 40-150 프로니까. 이전에 쓰던 파나소닉 35-100 f/4-5.6 렌즈와 비교하게 되는데, 물론 애초에 둘은 비교할 상대도 아니고…

40-150 pro 렌즈 테스트(를 겸한 나들이)

12-40 렌즈와 40-150 렌즈를 가지고 창덕궁에 갔다. 바람과 볕의 균형이 절묘하게 맞아서 산책하기 참 좋은 날이었는데,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미세먼지 수치가 조금 높았다는 점이다. 매화나 산수유처럼 나무에서 피는 꽃들은 망원으로 당겨 찍어야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사람의 키는 평균적으로…

올림푸스 40-150 pro 렌즈 구입.

시간적인 여유도 생겼겠다, 이제 벚꽃 시즌도 다가오겠다, 해서 고오급 망원렌즈를 하나 마련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광각 쪽을 채울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광각 쪽을 쓸 일이 많이 없었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망원 쪽을 보강하기로 결정. 기존에 쓰던 파나소닉 35-100 f/4-5.6 렌즈는…

2019.03.09. 한강 갈매기

한강에는 갈매기가 산다. 하구 즈음도 아니고 여의도 정도만 가도 그렇다. 하기사, 한강에 수중보가 생기기 전까지는 압구정에서도 밀물과 썰물을 볼 수 있었다고도 하니까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다. 바다에 가까운 곳을 우리는 도심을 관통하는 강줄기 정도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인지부조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