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7. 겨울의 끝자락
그렇게 춥더니, 봄이 오기는 오나보다. 날도 싹 풀렸고, 얼었던 연못물도 찰랑찰랑 생기가 넘친다. 비둘기들도 신나서 날아다니고 막… 계절이라는 게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지나간다. 이제 미세먼지를 맞을 차례다.
DJI 스파크와 파노라마 합성 놀이
스파크의 카메라 화각이 좁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구도를 보다 보면 아쉬울 때가 생긴다. 특히 짐벌의 가동 범위를 고려해야 해서, 구도가 생각만큼 자유롭게 되지는 또 않는다. DJI GO4 앱에 포함된 ‘Pano’ 기능은 그럴 때 쓰라고 있는 것 같은데, 공 모양(구형)…
2018.02.16. 남원 서도역.
남원 옛 서도역은 소설 <혼불>의 공간적 배경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너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흉가처럼 너저분하게 방치돼 있지도 않은, 묘한 매력이 있다. 저 건물이 지금 모습으로 단장되기 전에, 그러니까 평범한 옛날 시골역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적에…
2018.02.15. 전주 상산고와 인근 풍경.
지상에서는 별로 하늘이 맑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드론을 띄워서 보니까 생각보다 더 파랗더라는 연휴 첫날. 스파크의 짐벌 피치각 스펙 때문에 하늘을 더 시원하게 못 담은 게 좀 아쉽다. 전에도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날에서야 비로소 깨달은 게 있다. 바로 -90도 직부감이…
2018.02.12. 와 눈 겁나게 와분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눈이 막 쏟아지면서 눈앞을 가리는 게 아닌가. 하늘 한가득 쏟아붓는 듯했다. 아따 이거 겁나네;;; 싶을 정도였다. 사실 어제도 눈이 왔지만 오늘 오전만 해도 마음을 잠깐 놓았었다. 반성합니다. 한국인아! 또 속냐! 내일 출근 어떻게 하지?
2018.02.09. 전주역 앞 첫마중길 야경.
작년에 조성된 첫마중길에 이것저것 뭘 많이 해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야경을 보는 건 또 처음이었다. 바닥의 작은 연못(?)에 비친 불빛이 호화롭다.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으므로 삼각대는 없었지만 e-m1의 손떨림보정을 믿고 그냥 찍었다. 숨을 잘 고르면 40mm에서 1/3초까지는 버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