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3. 잘 먹고 다닌다.
잘 먹어야 잘 산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 서열이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 잘 먹는 것이 1위, 잘 자는 것이 2위고 그밖의 것은 3위에 불과하다.
오늘은 야모리 식당에 갔다. 전주 객사 쪽(요새는 객리단길이라고들 많이 부른다더만)에 있는 와쇼쿠 집인 야모리 식당은 내가 정기적으로 들르는 곳이다. 전주에서 뭘 먹어야 하냐고 사람들이 물어보면, 내가 답해주는 목록 속에는 마살라, 야모리 식당, 그리고 백수의 찬, 이렇게 세 곳은 반드시 포함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내 주관적인 호감의 정도다.
물론 오늘뿐 아니라 평소에도 잘 먹고 산다.
이런 것도 먹었고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날에는 사실은 평양냉면을 먹고 싶었지만 함흥도 이북인 건 맞으니까 함흥냉면집엘 갔다. 전주 영화의 거리 쪽에 있는 ‘원조 함흥냉면’ 집은 특히 함께 주는 뜨뜻한 육수가 맛있다.
그리고 벼르고 별렀던 메밀방앗간에도 갔다. 여기는 치킨+냉면이라는 특이한 조합을 즐길 수 있는데, 치킨이 정말 맛있다. 어떻게 이렇게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할 수가 있는지. 이거야말로 인생치킨임.
내일은 뭐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