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아주 짧은 비행 /w DJI Spark
서울로 온 이후론 내 드론은 그냥 가방 속에서 잠자는 신세가 됐다. 온통 비행금지구역과 비행제한구역이라 날릴 곳도 없고, 그렇다고 배터리 한 개당 10여 분에 불과한 비행을 위해 작정하고 어딜 가기도 뭐하고, 그래서 방치한 것.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 2021년 3월에…
레이트어답터의 E-m1mk2 첫인상. /w 조카
저도 지금쯤은 조카 한둘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말이에요. – 루실리카 레보스카야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어느새 한 달이 지나고 한 해가 지나고 나이도 더 먹고 그러곤 한다. 내 생각에는 내가 벌써 이 정도 나이를 먹는 것은 아무래도 시기상조인 것 같고…
카메라랑 놀기: 셔터속도와 심령사진에 관하여
카메라, 그러니까 ‘사진기’는 참 매력적인 기계입니다. ‘기계’라는 것은 사실을 말한 것이고, ‘매력적’이라는 것은 제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진은 카메라와 함께 태어났습니다. ‘사진’이라는 말은 원래 그림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개념의 ‘사진’은 1839년…
캐논 F-1(과 FD 35-70 렌즈)을 뽑았습니다.
말 그대로 ‘뽑았’습니다. 3000원 주고 뽑았는데 이 세트가 나왔네요 ㅎㅎㅎ 대박대박 은 이런 가챠 모형입니다. 캐논 F-1은 니콘의 F2, 펜탁스의 LX와 함께 70년대를 풍미했던 플래그십 SLR 카메라입니다. 이 시절은 수동초점 SLR 경쟁이 정점에 달한 때였죠. F-1은…
수동 필름 카메라에 필름 끼우기: 펜탁스 mx를 중심으로
오래전에 썼던 내용을 조금 고쳐서 다시 올립니다. -라고 쓰고 ‘조금’만 고치려고 했는데, 다시 찬찬히 보니까 도저히 못 봐주겠는 흑역사 수준의 글이었어서 결국 다 갈아엎고 다시 썼습니다. 사실 원래는 제가 안 잊어버리려고 써놨던 건데요. 최근에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 수가 갑자기 늘었길래(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