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불명의 복선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을지도 모릅니다

복선

최근 생겼던 기술적 문제에 관해(.htaccess 관련)

며칠 전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워드프레스를 열었는데 뭔가 못 보던 경고 메시지가 떴다. rest api에 문제가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고 진행하려 했는데, 무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임시글 저장부터가 안 되는 것이다. 뭐지? 대체 어디에서 문제가 생긴…

3월의 끝, 순리는 불편하고 상식은 어렵구나 @서울 불광천, 신사근린공원

순리대로. 상식적으로. 이런 말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여겨지지만, ‘순리’와 ‘상식’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해방둥이 세대와 Z세대의 순리가 같기 어렵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다주택 소유자의 상식과 무주택 떠돌이 세입자의 상식이 같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한 시대의 ‘보편’적인 순리와 상식은 존재하지…

3월, 겨울의 어제, 봄의 내일, 그리고 제자리 찾기

단풍이 다 떨어질 때도, 찬바람이 불어 ‘아, 내일은 꼭 롱패딩을 입어야겠다’ 생각할 때도, 달력 날짜가 12월로 넘어갈 때도 사실 ‘겨울이 왔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늦가을? 늦늦가을? 후기 가을? 뭐지? 그런 느낌. 아니, 그렇다고 ‘겨울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고, 그냥 날이…

[도시탐조] 등잔 밑은 늘 어둡다 @신사근린공원 (딱따구리 편)

한 번 동네 탐조에 맛을 들이니까, 그간 내가 놓쳤을지 모를 기회들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 산책 좀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가던 곳만 가서 보던 것만 보고 잠깐 어슬렁거리는 것을 내가 산책이라고 착각하며 살았던…

그새 카메라를 또 샀어? /w 올림푸스 스타일러스 SH-1

그렇게 됐다. 어쩌다 보니 카메라를 또 샀다. 이번엔 고배율 줌 똑딱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똑딱이 카메라 캐논 G9xmk2를 쓰면서 틈날 때 걷는 맛과 그러면서 사진 찍는 재미를 알게 돼버린 것이 원인이다. 거기에 요즘 조류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산책을 할 때도…

[도시탐조] 새를 보려거든 새길보단 샛길로 @서울 봉산

지난 번 공원 탐조 나들이 때 쇠딱따구리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게 아무래도 아쉬워서, 가까운 공원이나 야산 중에서 딱따구리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마침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봉산’이라고 하는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길래 한 번 찾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