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조] 등잔 밑은 늘 어둡다 @신사근린공원 (딱따구리 편)
한 번 동네 탐조에 맛을 들이니까, 그간 내가 놓쳤을지 모를 기회들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 산책 좀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가던 곳만 가서 보던 것만 보고 잠깐 어슬렁거리는 것을 내가 산책이라고 착각하며 살았던…
도시탐조, 일상 속에서 작은 관심을 나눠보기 @서서울호수공원
따라라라라라닥딱. 소리가 아주 선명하다. 이 소리를 내는 존재가 분명 가까운 곳에 있다. 그런데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시야 안에는 있는데 내가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한 번 더, 오타를 골라내듯이, 찬찬히 살핀다. 따라라라라라닥딱. 아까와 같은 방향이고 거리도 비슷하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