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불명의 복선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을지도 모릅니다

스파크

하늘에 띄운 카메라, 제주 바다를 내려다보다 /w DJI Spark

자세히 보아야 예쁜 줄 아는 것이 있고, 멀리서 관조해야 참맛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것도 멀리서 보면 희극일 수 있는 것이고. 촬영용 드론이 대중화된 것도 이제 꽤 오래된 일이지만, 여전히 드론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새롭고 신기하다….

2019.06.15. 들판에 녹색이 들어차는 때

서울살이가 그런 건지, 아니면 내 올해가 유독 그런 건지, 생각보다 정신없었던 봄은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지나가버렸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맞았던 칼바람이 아직도 골을 땡땡 울리는데, 대체 한 게 뭐가 있다고 여름 문지방을 밟고 서 있는 것인지. 하기사, 사람이 뭘 하든…

2019.02.04. 명절 연날리기.

정말 바빴고, 정신이 없었다. 다섯 달 동안 사이트를 방치해 놓은 이유는 딱 이것뿐이다. 써서 올려야 할 글은 한두 가지가 아닌데, 계속 밀리고 밀린다. 드론을 가지고 노는 일도 줄었다. 아무래도 새로 옮긴 거주지에서는 비행금지구역/비행제한구역을 벗어나는 게 쉽지가 않다. 이상은 근황에 대한…

2018.06.14. 단오 무렵의 덕진공원.

공기가 이상하게 탁했는데, 그래도 오랫동안 드론을 안 날렸으니까 오늘 한 번 날려보자 하고 덕진공원에 갔다. 그러고 보니 단오가 다가오는데, 단오 행사한다고 부스도 설치하고 뭐 이것저것 준비하는 모양이었다. 옛날에는(그러니까 한 오십년 쯤 전에는) 덕진연못 물가에 창포가 많이 자라서 연못물로 머리를 감고…

2018.06.02. 천변 산책

오랜만에 드론과 카메라(e-m1)를 갖고 주말 산책을 나섰다. 어느새 순도 99%의 여름이 돼 있었다. 집과 회사 건물은 아직 덜 달궈졌는지 내가 그간 더위를 잘 인식하지 못했는데, 그 시간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완전히 달궈지고 나면 그야말로 불가마가 될 것이다. 삼천…